바다로 돌려보낸다 해놓고 7개월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홀로 남아있는 '귀요미' 벨루가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5월 27일

애니멀플래닛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귀여운 외모로 사랑을 독차지했던 마지막 남은 벨루가가 바다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지난해 10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현재 아쿠아리움에 홀로 남아 있는 암컷 벨루가 벨라를 자연 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지금 방류 발표가 된 벨루가 벨라는 여전히 기존 수조에서 홀로 지내고 있었는데요. 도대체 언제쯤 방류가 되는 것일까.


중앙일보는 지난 26일 자연 방류가 결정된 벨루가 벨라는 기존 수조에 홀로 살고 있으며 플라스틱 튜브로 만들어진 장난감 링을 물거나 가지고 노는게 전부였다고 보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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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은 벨루가의 자연 방류 작업이 늦어지고 되고 있는 것과 관련 세부 계획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을 뿐더러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양수산 관련 기관과 업무도 순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중앙일보에 전했습니다.


자연 방류가 결정된 벨루가는 9살 암컷으로 지난 2013년 러시아에서 들어와 다음해인 2014년 10월부터 아쿠아리움에 사육 및 전시돼 왔던 벨루가입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7년 전인 지난 2013년 러시아에서 벨루가 3마리를 들여왔었는데 2016년 4월 2일 수컷 벨로가 폐사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또다른 수컷 벨리마저 눈을 감음에 따라 벨루가의 건강과 안전한 생활을 최우선으로 고려, 방류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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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가 벨라의 자연 방류에 대해 세부적인 계획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는 물론 동물 단체와도 협의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7개월째 감감무소식.


동물권단체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방류 과정이 진척되더라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맞는데 그러지 않는 상황이 납득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벨루가 벨라를 자연으로 방류하겠다고 말해놓고서는 7개월이 지난 지금 수조 안에 그대로 두는 것이 정말 벨루가를 위한 최선인 걸까요. 여러분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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