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얼굴이 붙어있던 '샴쌍둥이' 아기 고양이 형제가 태어난지 3일만에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너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 미아우(Love Meow)에 따르면 미국 오레곤의 한 농장에서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태어난 비스킷(Biscuits)과 그래비(Gravy)라고 이름의 아기 고양이가 숨졌는데요.
이들 샴쌍둥이 고양이 형제는 하나의 뇌줄기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두 얼굴에 각각 눈, 코, 입이 따로 달려 있어 놀라움을 자아내게 만들었었습니다.
두 개의 얼굴을 지닌 아기 고양이 형제는 로마의 신 야누스 이름을 따 '야누스 고양이'로 이름을 알렸지만 안타깝게도 일찍이 눈을 감은 것입니다.
실제 샴쌍둥이 고양이 등으로 태어난 새끼 고양이는 하루 이상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고양이 주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잘 먹고 잘 지내는 듯 보였지만 전혀 성장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라면서 "아마 이 작은 녀석이 두 개의 머리를 지탱하는 게 힘들었나봅니다"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한편 두 개의 얼굴을 가진 고양이는 안면중복 기형이라고 불리는 희귀한 돌연변이라는 설명입니다.
안면중복 기형이란 일란성쌍생아의 분리가 불완전해 생기는 기형을 말하는데 태내에서 죽거나 태어나더라도 생존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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