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키울 수 없다는 엄마 말에 뛰쳐나온 소년은 비 홀라당 맞으며 녀석을 꼭 끌어 안았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5월 24일

애니멀플래닛新浪网


하늘에서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어느날 거리 한복판에서 홀로 앉아 유기견을 품에 꼭 끌어안은 채 비를 맞고 있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에게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비가 많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우산을 쓰지 않고 유기견을 끌어 안고서 비를 맞고 있었던 것일까요.


과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앞이 안보일 정도로 쏟아지는 빗속 사이로 한 소년이 부동자세로 유기견을 앉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비가 더 많이 내리면 내릴수록 소년은 품에 안고 있는 유기견을 더욱 꼭 끌어안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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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길을 지나가던 한 행인은 비를 홀딱 맞고 있는 소년을 보고는 감기에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돼 빨리 자신에게로 오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년은 장대비 소리 때문에 안 들렸던 것일까. 행인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몸을 계속 웅크릴 뿐이었는데요.


잠시후 품안에 안겨 있던 유기견이 얼굴을 빼꼼 내밀고는 어딘가를 쳐다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알고보니 소년은 추위에 벌벌 떨던 유기견이 눈에 밟혀 집에 데려갔다가 엄마가 집에서는 절대 강아지를 못 키운다는 말에 뛰쳐나왔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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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을 발견한 곳에 다시 갔지만 차마 녀석을 혼자 두고 올 수 없었던 소년은 그렇게 한동안 유기견을 품에 안은 채 비를 맞았다고 하는데요.


소년의 진심을 알았던 것일까요. 유기견도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소년의 품에 안겨 있었습니다.


사람의 온기가 너무도 그리웠을 유기견 그리고 그런 유기견을 돌봐주지 못해 미안함을 드러낸 소년의 순수한 마음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한편 당시 찍힌 사진은 비가 오는 날이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며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을 울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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