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_@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인도 나가라홀 국립공원에 설치한 카메라에 마치 담배를 피우듯 입에서 연기를 내뿜고 있는 코끼리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불러모은 적이 있는데요.
영국 BBC 등에 따르면 2년 전인 지난 2018년 당시 숲에서 코끼리 한마리가 마치 담배를 피우듯이 하얀 연기를 들이마셨다 내뿜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코끼리는 정말로 사람처럼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것일까. 영상을 보면 실제 흡연하는 것처럼 코끼리는 하얀 연기를 내뱉았죠.
youtube_@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영상을 확인한 전문가는 코끼리의 이러한 행동이 숲 바닥에서 채취한 숯 또는 목탄을 먹는 습성 때문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실제 영상 속 코끼리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숯 조각을 집어 들어 입에 넣은 뒤 이를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하얀 연기를 내뿜었습니다.
국제야생동물보존학회(WCS) 소속 코끼리 전문가인 바룬 고스와미 박사는 코끼리가 체내 독소 제거를 위해 숯을 섭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_@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고스와미 박사는 "코끼리의 입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은 숯을 먹은 뒤 재를 입 밖으로 날려버리고 나머지 성분만 소화시키는 과정인 것으로 보여집니다"라고도 덧붙였는데요.
정말로 코끼리는 독소 제거를 위해 숯을 먹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이 연기를 마시기 위한 것일까요. 참으로 궁금합니다.
한편 숯을 먹는 동물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처럼 동물의 세계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신비한 일들로 가득차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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