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는데 '화상 치료' 돈 많이 들자 강아지 '안락사' 요구한 주인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4월 09일

애니멀플래닛facebook_@ruffstart


갑작스런 화재로 집이 홀라당 타버린 것은 물론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화재로 새끼들을 잃어버린 슬픔도 잠시 주인은 화상 치료하는데 큰 돈이 들자 안락사를 시켜달라며 녀석을 버리고 가버렸습니다.


한때 가족이라며 예뻐해놓고 막상 돈이 많이 들자 내다버리고 가버리는 주인. 그렇게 강아지는 화상을 입은 채로 주인에게 버려졌습니다.


영국 온라인 매체 유니래드(UNILAD)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 집 전체가 불에 타버리는 일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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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재로 이 집에서 살고 있던 강아지와 고양이 등도 목숨을 잃고 말았죠.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린 상황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살아남은 녀석이 있었으니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 강아지 렉시(Lexi)였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강아지 렉시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켄넬 안에 있었는데 화재로 켄넬이 녹으면서 탈출할 수 있었는데요.


집안에서 미처 새끼 강아지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사실을 알아차린 녀석은 다시 화재 현장에 들어가려고 했다가 주인이 이를 붙잡느라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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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루 아침에 새끼를 잃은 강아지 렉시. 슬픔도 다 끝나기 전에 또 다른 문제가 직면했으니 그건 다름아닌 주인이 화상 치료를 포기하고 안락사를 요구한 것입니다.


화상이 심각해 큰 돈이 들어가게 되자 수의사에게 안락사 시켜달라며 녀석을 두고 가버린 것인데요.


그러나 수의사는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구해 수의사는 계속해서 강아지 렉시 치료를 이어나갔고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녀석의 사연을 전하며 새 가족을 찾는다고 밝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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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주에서 멀리 떨어진 인디애나주에 사는 한 소방관이 강아지 렉시를 보고는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녀석을 입양하고 싶다고 밝힌 소방관의 이름은 트래비스(Travis). 그는 "내가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는데요.


이후 강아지 렉시는 몰라보게 건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한때 가족이었던 주인에게 버림 받았다가 다시 새 가족을 만나게 된 강아지 렉시가 부디 아픔을 딛고 행복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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