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i Bruno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별할 준비를 해야하는 순간이 찾아온다는 말이기도 하죠.
여기 지난 11년간 기쁠 때나 슬플 때 함께했던 강아지가 있습니다. 아메리칸 불독 이름은 클로이(Chloe).
11년이란 세월을 함께 동거동락했던 강아지 클로이를 곧 떠나보내야만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주인은 그만 참아왔던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살고 있는 토리 부르노(Tori Bruno)에게는 조금은 특별한 강아지 클로이가 있었습니다.
Tori Bruno
첫 아이를 임신해 유산했을 때도, 사랑하는 할머니를 하루 아침에 잃어버렸을 때도 항상 그녀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자 힘이 되어줬던 녀석이 바로 강아지 클로이였죠.
이름만 부르면 신나게 꼬리 흔들며 달려왔던 녀석이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숨을 가쁘게 쉬더니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걸어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밥그릇에 담긴 사료에 입을 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한번 누우면 좀처럼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Tori Bruno
걱정됐던 토리 부르노는 서둘러 강아지 클로이를 데리고 병원에 찾아갔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목에 2개의 종양이 있는데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아지 클로이 상태는 더욱 악화됐는데요.
결국 아파서 엎드려 있는 강아지 클로이 모습을 보고 눈물이 터져 나온 그녀는 참아왔던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내며 곧 무지개 다리 건널 클로이와의 이별을 준비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정말 거짓말처럼 강아지 클로이는 눈을 감았는데요. 하늘나라에서는 안 아팠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바램대로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Tori Br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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