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밧줄 묶은 뒤 질질 끌고 가는 사람들…고통스러워 지느러미 펄럭이는 '멸종위기' 매너티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2월 28일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사람들에 의해 밧줄로 묶인 뒤 맨바닥에 질질 끌려가고 있는 멸종위기 매너티 모습이 공개돼 충격과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남부 니제르텔타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건장한 체격을 가진 남성 7명이 멸종위기에 처한 매너티의 꼬리에 밧줄로 묶고 맨바닥에서 질질 끌고 다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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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매너티 꼬리에 밧줄을 묶어놓은 것도 모자라서 흙모래 뿐인 맨바닥에 놓고 질질 끌고 다녔는데요. 고통스러웠던 매너티는 포효했지만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죠.


매너티는 고통스러운 듯 몸을 펄떡이지만 이를 구경하던 사람들은 웃을 뿐이었는데요. 한마디로 말해 정말 충격적입니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났고 나이지리아 환경장관은 곧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진상 조사와 함께 매너티 구조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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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매너티 보호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아프리카 해상보존기금(African Aquatic Conervation Fund) 책임자 루시 디아그네(Lucy Diagne) 박사는 이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상에는 매너티를 죽이는 장면이 나오지 않지만 아마 끌려 간 이후에 죽었을 것입니다. 고기 섭취를 위해 수많은 매너티가 희생 당하고 있어요"


한편 '바다의 인어'라고 불리는 바다소의 일종인 매너티는 멸종위기의 해양 포유류로 지정돼 있습니다. 몸길이는 2m를 넘으며 몸무게는 최대 1,600㎏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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