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림 참지 못하고 플라스틱 쓰레기 입에 문 채로 뼈만 남긴 채 죽은 바다 거북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2월 28일

애니멀플래닛Ryan Joseph Van Dyke / The Naturalist's Notebook


배고픔을 꾹꾹 눌러 참고 먹이를 찾던 바다 거북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인간이 해변가에 버리고 간 플라스틱 쓰레기였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바다 거북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기 시작했고 끝내 뼈만 남은 채로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입에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문 채로....


내추럴스 노트북(The Naturalist's Notebook)이라는 사이트에는 라이언 요셉 반다이크(Ryan Joseph Van Dyke)가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앨라배마주에서 찍은 해변가에 죽어있는 바다 거북이 사진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요.


애니멀플래닛Ryan Joseph Van Dyke / The Naturalist's Notebook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해변가에서 처절하게 죽음을 맞이한 어느 한 바다 거북의 사체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다름아닌 바다 거북의 입에 물려져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였는데요. 아마도 굶주림에 허덕이던 바다 거북이가 절박한 심정으로 먹으려다가 눈을 감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배고픔에 허덕이다가 최후의 선택을 한 것이 다름아닌 플라스틱 쓰레기였다는 사실에 가슴이 너무 아파오는데요.


애니멀플래닛Ryan Joseph Van Dyke / The Naturalist's Notebook


오늘날 인간이 무심결에 쓰다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야생동식물들에게 흉기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을 줄여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분명 살고 싶어서,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으려고 했을 바다 거북.


지금 이 순간에도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하고 먹었다가 죽어가는 동식물들이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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