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불이야!"…부엌서 불나자 온힘 짜내 처음 내뱉은 말로 가족들 목숨 살린 앵무새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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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서 갑자기 불이 나기 시작하면서 집안 전체를 뒤덮자 이를 본 앵무새는 있는 힘껏 짜내 "불이야! 불이야!"를 외쳤습니다.


미국 방송국 WSMV에 따르면 테네시주 레버넌 지역에서 모두가 곤히 잠든 이른 새벽 시간에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집 한 채가 홀라당 타버리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바바라 칼라인(Barbara Klein)은 남편 래리(Larry), 손녀 케이틀린 로즈 페러린(Kaitlyn Rose Pellerin)와 함께 평소처럼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영문인지 부엌에서 갑자기 불이 났고 이 불길은 거실 바닥을 타고 집안 전체로 번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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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을 지켜본 앵무새 루이(Louis)가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불이야! 불이야!"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앵무새 루이가 처음 뱉는 말이었죠.


앵무새 루이의 외침에 바바라 칼라인은 잠에서 깼고 집안이 온통 매캐한 연기로 가득차 있음을 확인, 서둘러 가족들을 깨우고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남편 래리는 아내와 손녀가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온 것을 확인하고는 집안에 남아있는 강아지 4마리와 앵무새 루이를 구조하려고 다시 집에 들어가려고 했는데요.


하지만 불길은 점점 커져만 갔고 동물들을 구조하지 못한 채 겨우 집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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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래리는 심각한 화상으로 사경을 헤맸지만 다행히도 손녀 딸 생일을 앞두고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바바라 칼라인은 "앵무새 루이가 아니었으면 우린 어떻게 되었을지 아무도 몰라요"라며 "정말 영웅이죠. 구해주지 못한 것이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앵무새 루이 덕분이 목숨을 건진 사실이 전해지면서 한 이웃 주민은 이들 가족에게 집을 무상으로 빌려주겠다는 뜻을 전해왔스빈다.


또 주민은 이들 가족들에게 새 아기 앵무새도 함께 선물해줘 루이를 기리는 마음으로 루이 주니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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