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들도 사실 잘 몰랐던 '꾸덕꾸덕' 강아지 발바닥에서 '꼬순내' 풀풀 풍기는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2월 17일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reddit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집사들은 흔히 강아지의 발바닥을 가리켜서 '젤리'라고 부르는데요. 그만큼 꾸덕꾸덕하기 때문이죠.


또한 '발바닥 쿠션'이라고 불리는 강아지의 발바닥은 말랑말랑한 것은 물론 만져보고 싶게 만든 비주얼 때문에 붙여진 귀여운 별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발바닥에는 팝콘 또는 옥수수칩 냄새와 같은 특유의 고소한 냄새가 풀풀 풍겨서 일명 '꼬순내'라고도 불리고 있는데요.


여기서 궁금한 점 한가지. 강아지의 발바닥에서는 왜 고소한 냄새가 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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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등에 따르면 강아지의 발바닥에서 고소한 냄새가 나는 것은 건강한 강아지의 발에 살고 있는 효모와 박테리아에 의한 냄새라고 하는데요.


강아지의 발바닥에는 '프로테우스(Proteus)'라는 특정 세균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세균이라는 말에 살짝 당황하셨죠?


다행히도 '프로테우스'는 건강한 박테리아로 강아지가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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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우스'라는 세균은 강아지의 발바닥에서 발산하는 '슈도마나스(Pseudomonas)' 효모와 만나 고소한 냄새를 만든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프로테우스는 달짝지근한 옥수수향을, 슈도마나스는 구수한 향을 만들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꼬순내를 만드는 것이죠.


즉, 꼬순내는 아주 자연스러운 냄새라는 것입니다.


만약 강아지의 발바닥에서 심한 악취가 날 경우에는 발톱 사이 털을 정리하고 이를 깨끗하게 씻겨주는 등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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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가 너무 심할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요.


무엇보다도 수시로 강아지 샴푸로 발가락 사이사이를 잘 닦아주면 녀석이 아파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답니다.


고소한 냄새도 좋지만 강아지의 발바닥을 잘 관리해주지 않으면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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