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껍질 '장신구'에 쓰려는 욕심 때문에 인간들이 거북이에게 저지른 '끔찍했던 만행'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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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희생된 거북이의 참혹한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과 함께 큰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4년 전인 지난 2014년 장신구에 쓰려는 인간들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목이 뽑힌 채 희생 당한 거북이들이 적발된 적이 있는데요.


당시 멸종위기에 처한 대모거북 100여마리가 목이 뽑힌 상태로 중국 남부 광시성 세관 당국과 경찰 등에게 압수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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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될 당시 거북이들은 다리와 꼬리만 남겨두고 머리가 잘려져 있었는데요. 등껍질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막기 위해 등껍질 안에는 솜털이 가득 차 있었죠.


잘려자 나간 거북이의 머리는 버리지 않고 따로 모아놓았었는데요. 현장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일부 거북이의 눈은 하얗게 뒤집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어떤 거북이의 경우 살려달라고 절규하듯 입을 벌린 채로 발견돼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얻은 거북이의 등껍질은 도대체 어디에 쓰여지는 것일까. 대모 거북의 등껍질은 마치 보석처럼 가치가 높은 장신구로 가공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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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때문에 지난 5년동안 1600만마리가 넘는 거북이가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됐다고 합니다.


거북이 머리의 경우는 한약 약재로 쓰인다고 하는데요.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이 거북이에게 저지른 끔찍한 만행이었습니다.


한편 계속된 밀수로 인해 2014년 기준으로 대모 거북은 지구상에 1만 5000여마리만 남았는데요. 지금은 이보다 더 적은 수치만이 살아남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한마디를 남겼는데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관광객들은 기념품이 어디에서 오는 건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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