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옮기고 다닌다면서 몽둥이 들고 유기견 무차별 때려 죽이는 中 공안들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2월 13일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불리는 '코로나19'를 옮기고 다닌다면서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유기견을 잡아다가 무차별적으로 때려 죽인 중국 공안들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중국 쓰촨성 난충시의 한 주택가에서 유기견들이 공안들에 의해 잔혹하게 맞아 죽었다고 보도했는데요.


당시 포착된 현장 사진을 보면 공안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몽둥이를 들고 힘없이 앉아 있는 유기견을 향해 내리치는 모습이 찍혀져 있었습니다.


아무 말도 못하는 유기견은 그저 남성이 휘두르는 몽둥이를 온몸으로 맞을 뿐이었는데요. 몽둥이를 맞은 유기견은 낑낑 신음소리만 낼 뿐 아무런 저항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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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 그 누구도 나서서 남성을 말리려고 하지 않아 더욱 충격적입니다.


공안 당국이 유기견을 때려다 죽이는 이유는 주민들을 공격하는 등의 민원들이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코로나19'을 옮기고 다닌다는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난충 유기동물 구조대(Nanchong Stray Animal Rescue) 측은 공안들의 이와 같은 행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난충 유기동물 구조대는 트위터와 웨이보 등 SNS 계정을 통해 "문제가 더욱 커지기 전에 동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를 멈춰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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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현지에서는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은 않을까 염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분명한 것은 현재까지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증거는 없다는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코로나19'에 걸린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반려동물을 만진 다음에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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