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 야생 늑대는 복수하기 위해 '죽은 척' 연기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10월 30일

애니멀플래닛Central European News


총에 맞아 쓰러진 야생 늑대는 죽기 직전 자신에게 총을 쏜 사냥꾼에게 복수하기 위해 죽은 척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고 사냥꾼은 속아넘어갔습니다.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2년 전인 지난 2018년 당시 카자흐스탄 외딴 산속에서 사냥꾼들이 야생 늑대를 잡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당시 눈이 가득 쌓여 있는 산속에서 사냥꾼 2명이 총으로 무장한 채 잠시 한눈 팔고 있는 야생 늑대의 목에 총을 쐈습니다. 총에 맞은 늑대는 그대로 눈밭 위에 쓰러졌죠.


사냥꾼 한명은 늑대가 죽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고 발로 살짝 건드려 보는 순간 총에 맞아 죽은 줄 알았던 늑대가 갑자기 일어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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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늑대의 반응에 놀란 사냥꾼은 소리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했고 늑대는 죽을 힘을 다해 사냥꾼 뒤를 쫓아가 다리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총에 맞은 늑대는 잠시후 눈에 초점을 잃고 쓰러졌는데요. 늑대는 죽는 그 순간까지 자신에게 총을 쏜 사냥꾼들에게 복수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카자흐스탄 일부 지역에서는 이처럼 겨울이 시작되면 사냥꾼들이 사냥에 나선다고 합니다.


모피와 고기를 얻기 위해서인데 일각에서는 야생동물에 대한 보호가 시급하다며 사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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