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홀로 지내는 '귀요미' 벨루가…언제쯤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10월 26일

애니멀플래닛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마지막 남은 벨루가가 바다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수컷 벨루가 벨리가 숨지면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에 아쿠아리움 측은 마지막 남은 벨루가 벨라를 자연방류하기로 결정한 바 있죠.


현재로서는 2021년쯤에는 방류적응장으로 이송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종 방류 장소와 벨루가 방류 가능 여부 등은 방류기술위원회를 통해 결정한다는 것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의 입장인데요.


애니멀플래닛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난 21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해양수산부, NGO로 구성된 벨루가 방류기술위원회의 추진 단계별 주요사항을 점검하는 2차 기술 자문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열린 2차 자문회의에는 방류 기술위원회와 함께하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손호선 센터장,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와 동물을 위한 행동 전채은 대표가 참석했죠.


또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 이형민 사무관 등 고래 생리 생태 전문가 등이 참석해 해외 벨루가 방류 사례 검토, 아이슬란드, 러시아 등 방류 후보지에 대한 장단점 논의, 아쿠아리움 생활을 한 벨루가의 안전한 방류를 위한 국내 방류 가능성 검토 등 다양한 안건을 다뤘다고 합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벨루가 방류를 최종 결정한 뒤 서식지 환경평가, 벨루가 건강평가 및 적응력에 대한 평가를 해왔는데요.


애니멀플래닛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난 7월 본격적으로 민관 협력체제로 구축된 방류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방류를 단계별로 추진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프리모스키 아쿠아리움, 일본 카모가와 아쿠아리움, 대만 국립해양박물관, 영국 멀린사 등 해외 자문단을 통한 벨루가 방류 계획 논의는 물론, 방류 후보지의 현지 답사 및 벨루가의 야생 적응을 위한 자연습성 행동풍부화, 먹이훈련 등 건강관리도 진행하며 건강한 상태로 방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은 전했습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벨루가 방류 기술위원회와 함께 벨루가가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선례와 같이 벨루가 방류는 최소 3년 이상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로 후보지 선정, 건강 관리 등 '코로나19' 완화 시기에 맞춰 유동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