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목숨 위협하는 플라스틱 대체할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 '세계 최초' 성공한 LG화학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10월 22일

애니멀플래닛LG화학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동물은 물론 야생동물까지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대체할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신소재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비닐봉지나 일회용 컵에 쓰이는 합성수지와 동일한 기능을 하면서도 땅속에 묻으면 4개월 안에 썩는다고 하는데요.


LG화학에 따르면 독자기술 및 제조공법을 통해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폐글리세롤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유연성 및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단일 소재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PP(폴리프로필렌) 등의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경우에는 물성 및 유연성 강화를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어야 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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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G화학이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이를 극복해 단일 소재로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용도에 맞는 물성을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LG화학은 특히 핵심 요소인 유연성이 기존 생분해성 제품 대비 최대 20배 이상 개선, 가공 후에도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어 생분해성 소재가 주로 쓰이는 친환경 포장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죠.


또한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생분해성 소재 수요가 증가하는 비닐봉투, 에어캡 완충재, 일회용 컵, 발포 제품 및 마스크 부직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재 개발 배경으로 LG화학은 생분해성 핵심 물질에 대한 고유의 원천기술을 손꼽았는데요.


실제 LG화학은 선제적 출원을 통해 생분해성 중합체, 조성물, 제조방법 등에 대한 특허 25건을 국내외에서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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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핵심 물질의 분자량을 늘리고 중합하는 기술을 연구, 기존 소재와 차별화 된 물성의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는 설명입니다.


신규 개발한 생분해성 소재로 독일 생분해성 소재 국제인증기관 'DIN CERTCO'에서 유럽 산업 생분해성 인증 기준에 따라 120일 안에 90% 이상 생분해 된다는 결과도 확인 받았다고 합니다.


한편 LG화학은 생분해성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한편 사업 확대를 위한 바이오 원료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LG화학 CTO 노기수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100%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독자기술로 생분해성 원천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친환경 소재 분야에 연구개발을 집중해 자원 선순환 및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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