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수술 없이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중성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 나왔습니다.
제약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벤처기업 지투지바이오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반려동물을 중성화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해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고환절제술' 또는 '난소자궁절제술'로 불리는 중성화 수술은 반려동물의 공격성 또는 질병을 예방하거나 늘어나는 유기동물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미국의 경우는 반려동물의 중성화 수술 비율이 80~90% 넘는 것은 물론 대다수의 주에서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거나 의무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수술에 따른 후유증과 합병증, 비윤리적 행위라는 인식에 따른 중성화 수술 거부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반려동물의 복지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면서 이러한 추세는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는 상황인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중성화를 시도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부작용과 미미한 효과 등으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이 현실인데요. 지투지바이오가 개발한 중성화제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등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는 데슬로렐린 약물이 함유된 생분해성 미립구 제형이라고 합니다.
1회 피하주사로 약효가 6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비수술적 방법으로 중성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신체적결함을 주지 않고도 반려동물의 중성화가 가능한 것은 물론 질병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뿐만 아니라 윤리적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데요. 지투지바이오 측은 이번에 개발한 중성화제와 동일 약물을 이용,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시판중인 임플란트 형태의 중성화제를 비교·평가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강아지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결과 지투지바이오의 중성화제는 시판 중성화제에 비해 강력한 성기능 억제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약 효과가 28주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또한 시판 대조약물에 비해 개체간 편차가 낮아 일관성 있는 약효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희용 대표는 "이번 반려동물용 중성화제 시험결과는 회사 기술의 우수함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상용화 속도에도 박차를 가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반려동물의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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