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술 없이 우리집 강아지·고양이 '중성화' 할 수 있는 약물 개발됐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10월 21일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앞으로는 수술 없이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중성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 나왔습니다.


제약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벤처기업 지투지바이오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반려동물을 중성화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해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고환절제술' 또는 '난소자궁절제술'로 불리는 중성화 수술은 반려동물의 공격성 또는 질병을 예방하거나 늘어나는 유기동물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미국의 경우는 반려동물의 중성화 수술 비율이 80~90% 넘는 것은 물론 대다수의 주에서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거나 의무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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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술에 따른 후유증과 합병증, 비윤리적 행위라는 인식에 따른 중성화 수술 거부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반려동물의 복지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면서 이러한 추세는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는 상황인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중성화를 시도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부작용과 미미한 효과 등으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이 현실인데요. 지투지바이오가 개발한 중성화제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등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는 데슬로렐린 약물이 함유된 생분해성 미립구 제형이라고 합니다.


1회 피하주사로 약효가 6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비수술적 방법으로 중성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신체적결함을 주지 않고도 반려동물의 중성화가 가능한 것은 물론 질병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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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윤리적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데요. 지투지바이오 측은 이번에 개발한 중성화제와 동일 약물을 이용,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시판중인 임플란트 형태의 중성화제를 비교·평가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강아지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결과 지투지바이오의 중성화제는 시판 중성화제에 비해 강력한 성기능 억제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약 효과가 28주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또한 시판 대조약물에 비해 개체간 편차가 낮아 일관성 있는 약효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희용 대표는 "이번 반려동물용 중성화제 시험결과는 회사 기술의 우수함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상용화 속도에도 박차를 가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반려동물의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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