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확률 '3만분의 1' 정도로 매우 희귀해 행운 가져다준다는 수컷 삼색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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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가 있는 고양이의 패턴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입니다. 마치 지문처럼 같은 패턴을 가진 고양이는 지구상에서 2마리 이상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고양이들은 다양한 무늬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중에서도 붉은색과 흰색, 검은색 3가지 색상을 가진 고양이를 가리켜서 우리는 보통 삼색 고양이라고 하는데요.


삼색 고양이(Calico Cat)는 특정 품종이 아닌 고양이의 털 색깔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죠.


여기서 더욱 재미난 사실은 삼색 고양이의 경우 대부분은 암컷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유전적으로 수컷 삼색 고양이가 태어날 확률은 매우 드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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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털을 결정 짓는 유전자 관계상 수컷 삼색 고양이가 태어나기 어렵죠. 삼색 털이 나는 경우는 유전자 X염색체 한 쌍이 필요해 암컷에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말해 XY의 수컷 경우 색을 경정하는 X염색체가 하나 밖에 가질 수 없어 기본적으로 3가지 이상의 색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XX의 암컷은 유색 유전자가 포함된 X가 2개 있다보니 삼색이 가능하죠. 그렇다고 해서 수컷 삼색 고양이가 태어날 확률은 0%일까.


아주 보기 드물게 3개의 성염색체 'XXY' 조합을 가진 수컷 고양이가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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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염색체가 2개 갖고 있어 삼색 고양이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 확률은 3만분의 1 정도로 매우 희귀해 수컷 삼색 고양이를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희귀한 현상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수컷 삼색 고양이가 3천만엔(한화 약 3억 2,760만원)에 입양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하는군요.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삼색 고양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삼색 고양이는 99% 대부분 암컷이라는 점, 수컷 삼색 고양이가 태어나는 경우는 3만분의 1 정도로 매우 희귀하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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