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 (왼) Dogtopia, (오) Coxwell Animal Clinic
[이우장 수의사의 반려동물 상식] 강아지나 고양이의 발톱은 사람처럼 조금씩 계속 자라며, 관리를 하지 않아 너무 길어지면 통증과 불편함으로 인해 보행 등의 정상 활동이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에 대한 발톱 관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일반적으로 강아지의 경우 산책을 많이 하거나 아스팔트와 같이 단단한 표면에 자주 걷다 보면 발톱은 자연적으로 마모하게 됩니다.
하지만 활동성이 떨어지거나 산책을 자주하지 않는 경우 더 자주 발톱 관리를 해야 하며, 며느리 발톱은 지면에 잘 닿지 않아 따로 깎아줘야 합니다.
고양이의 경우도 스크래쳐를 통해 일부 자연적으로 관리가 되지만, 활동성에 따라 마모되지 않을 수 있으며 약 10~14일 간격으로 발톱을 깎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되지 않아 너무 길어진 발톱은 보행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어쩌면 피부를 파고들어 이차 감염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료 사진 / Pet Central by Chewy
◆ 반려동물 발톱깎을 때 주의사항
발톱을 깎을 때는 반드시 반려동물 전용 발톱깎이를 사용해야 하며 집에서 깎을 때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발톱에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하여 미리 반려동물용 지혈제를 구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발톱을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약간 핑크색 부분이 혈관과 신경이 있는 곳이므로, 그 부위에서 살짝 떨어져서 자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만 반려동물의 발톱이 사람처럼 투명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일부는 핑크색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관리를 받거나 관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 반려동물은 발톱 깎는 시간을 싫어합니다.
그 이유는 일단 도망가지 못하도록 발을 제압하는 과정은 동물에게 당연히 위협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학습을 통해 발톱 깎는 과정에서 통증 등의 안 좋은 경험을 한다면 더욱 더 두려워할 것입니다.
자료 사진 / Pretty Litter
◆ 만약 발톱깎는 것을 싫어한다면?
따라서 발톱 깎는 과정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이기 위해선 어렸을 때부터 긍정강화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발톱 깎이를 보여주고 간식과 칭찬을 주는 것으로 긍정적인 것을 연관시켜주면서 천천히 발톱 깎는 과정을 반려동물이 받아들이는 속도에 맞춰서 진행해 나간다면 추후에 더 수월하게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보호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에는 한번에 너무 빨리 과정을 진행하여 긍정적인 경험보다 부정적인 경험이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톱 관리 및 그루밍 과정 자체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전문 미용이나 동물병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집에서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면 행동수정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한가지 기억해야 하는 점은 발톱 관리 등을 할 때 반려동물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여 혼을 내거나, 한번에 모든 발톱을 다 정리하려고 무리하는 경우 그 과정을 더욱 더 싫어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회피 또는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 근본적인 감정은 두려움이라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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