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랑 떨어져 사는 아기 호랑이 눈에 밟혀 사육사 아빠 대신 매일 산책시키는 소녀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9월 27일

애니멀플래닛泉州网


태어난지 며칠 안되 어미 호랑이와 떨어져 지내야만 하는 아기 호랑이가 안쓰러웠던 소녀가 있습니다.


이 소녀는 사육사 아빠 대신 아기 호랑이를 데리고 산책을 다녔는데요.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푸지엔성 촨저우시에 사는 올해 9살인 쑨샤오징이 매일 아기 호랑이와 함께 산책을 다니고 있습니다.


방과 후 매일 동물원에 가서 아기 호랑이 후니우(Huniu)와 산책을 하는 쑨샤오징은 동물원에서 유명한 스타로 통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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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기 호랑이 후니유는 동물원에 살고 있는 시베리안 호랑이 부부가 낳은 3마리의 아기 호랑이 중 한마리인데요.


안타깝게도 2마리 호랑이는 어미 호랑이 몸에 깔려 죽었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아기 호랑이 후니우를 위해서 격리조치해 어미 호랑이랑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어미 호랑이가 아기 호랑이를 질식사 시키는 일은 실제로 야생 호랑이에게서도 종종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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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지낼 아기 호랑이 후니우가 안쓰러웠던 쑨샤오징은 지극정성으로 돌보기 시작했죠. 아빠가 동물원 사육사라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쑨샤오징은 매일 아기 호랑이 후니우에게 우유를 먹이고 산책을 시키는 등 돌봤는데요.


아기 호랑이를 데리고 산책 다니는 소녀 쑨샤오징 사연은 금방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덕분에 동물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물론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사육사 아빠는 아기 호랑이 후니우 이빨이 날카로워져 날고기를 먹기 시작하면 그때는 사육장에 넣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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