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사람 발길 끊겨 잠잠해진 요트 선착장에 깜짝 나타난 '멸종위기' 듀공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8월 13일

애니멀플래닛(왼) facebook_@OpenHouseSingapore, (오) imgu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겨서 잠잠해진 요트 선착장에 뜻밖의 멸종위기종 해양동물이 나타나 놀라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싱가포르 현지 부동산 중개업체 '오픈하우스 싱가포르(Open House Singapore)'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14일 SNS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요트 선착장에 나타난 듀공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 한적해진 요트 선착장 부근에서 듀공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활동이 잠잠해지자 듀공은 조용해진 바다에 나와 헤엄치면서 평화로운 시간을 즐겼는데요. 어쩌면 사람들의 활동이 듀공에게 위협이 됐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imgur


듀공은 태국 수역에서도 개체 수가 300마리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멸종위기 해양 포유류이며 국제 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입니다.


바다소목에 속하는 현생 가운데 하나인 듀공은 유일하게 명맥이 남아있는 해양동물인데요. 안타깝게도 듀공은 과거 고기, 뼈, 기름, 가죽 등을 얻으려는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 희생돼 왔었습니다.


멸종위기에 직면한 듀공을 지키기 위해 듀공이 분포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법 밀렵 등으로 개체수는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 희생되어 가고 있는 멸종위기종 듀공을 오랫동안 지구상에서 보기 위해서라도 듀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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