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관광객 태우고 서커스 공연 동원"…오늘(12일)은 멸종위기 직면한 세계 코끼리의 날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8월 12일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왼) facebook_@Share if you Care, (오) Peta


평생 자신의 등에 관광객을 태워야 하거나 서커스 공연에 동원돼 묘기를 부려야만 하는 코끼리들.


좁은 동물원에 갇혀 지내다 정신병까지 앓는 코끼리까지 인간의 이기적 욕심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코끼리들이 있습니다.


인간들에 의해 학대 당하고 무시 당하기 일쑤인 코끼리들은 사실 기억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동료 죽음을 애도할 줄 아는 동물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8월 12일은 전 세계 코끼리 보전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ㅈ으진시키고 보전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정된 '세계 코끼리의 날'입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야생 코끼리 개체수는 약 4만에서 5만마리 사이로 추정되는데요. 그만큼 멸종위기에 직면한 위기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World Animal Protection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끼리는 관광산업에 의해 희생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끼리 관광산업을 위해 어린 코끼리를 가혹하기 길들이는 파잔(Phajaan) 의식이 여전히 성행 중인 것입니다.


파잔이란 쉽게 말해 철저하게 사육사 지시대로 움직이도록 야생성을 말살 시키는 일종의 훈련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생후 2년된 새끼 코끼리가 보통 파잔의식에 끌려가고는 하죠.


사람의 말을 온전히 들을 때까지 사지가 고정된 채 좁은 공간에 갇혀야만 하는 코끼리들. 이후에는 트레킹이나 쇼 등에 동원돼 죽을 때까지 학대를 당하게 되는게 오늘날 현실입니다.


학대 당하는 코끼리들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코끼리쇼를 보러가지 않는 것, 코끼리 트레킹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동물보호단체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8월 12일 세계 코끼리의 날을 맞아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의 그릇된 욕심 때문에 희생 당하고 있을 코끼리들을 위해서라도 이날 만큼은 코끼리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Friends of Islamabad 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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