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용으로 꽃마차 끌었다가 더이상 쓸모없어지자 도롯가에 내다버려진 노예 말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8월 08일

애니멀플래닛Damian Coleman


평생 꽃마차를 끌고 다닌 말이 있었습니다. 주인에게 말은 그저 돈을 벌어다주는 수단에 불과했을 뿐 그 이상도 아니었습니다.


말이 쓰러져 쓸모없어지자 도롯가에 내다버리고 떠난 주인이 있습니다. 평생 꽃마차를 끌어야만 했던 말은 자신을 냉정하게 버리고 떠나는 주인을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한때 자신의 주인이었기에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도 자신을 버리고 떠난 주인의 뒷모습을 애타게 바라보던 말은 끝내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와 더썬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지난 2018년 평생 꽃마차를 끌다가 쓸모없어지자 차가운 도롯가에 버려진 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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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an Coleman


사연은 이렇습니다. 아일랜드 코크의 한 주택가에 말 한마리가 쓰러진 채로 발견됐는데요. 도롯가 위에 쓰러져 있는 말의 발에는 마차를 끌 때 쓰는 부품들이 장착돼 있었다고 합니다.


꽃마차를 끌던 말이었던 것입니다. 당시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말이 갑자기 쓰러지자 더이상 쓸모가 없어졌는지 말을 타고 있던 사람들은 덩그러니 말을 둔 채로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그것도 웃으면서 말입니다. 길가에 털썩하고 주저앉은 말은 어떻게 해서든 자리에서 일어나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리에 힘이 없는 탓에 그대로 털썩 주저앉기를 수십번. 결국 주인이 떠나는 모습만 바라보다가 눈을 감고 말았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Damian Coleman


그렇게 평생 꽃마차만 끌다가 죽은 말은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현지 동물학대방지협회 관계자들이 출동해 말의 사체를 옮겼습니다.


죽은 말 사체가 옮겨지는 현장을 지켜보던 마을 한 주민은 "정말.. 말을 버리고 간 사람들이 죄책감 전혀 없었다는게.... 너무도 끔찍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동물학대방지협회는 이번 사건을 면밀하게 조사한 뒤 말을 버리고 간 주인과 같이 있었던 사람들을 처벌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는데요.


평생 인간의 돈벌이용으로 쓰여지다가 죽은 말은 어디에서 억울한 마음을 호소할 수 있을까.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픈 상처를 잊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길 바랄 뿐입니다.


애니멀플래닛Damian Col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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