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만 13만마리" 반려동물 유기 줄이는 '아이디어' 제안해주세요…최고 상금 5천만원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5 12:23:45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왼) 서울시, (오) 동물자유연대


지난해 버려지거나 길을 잃어 보호시설에 들어간 반려동물이 13만 마리로 집계됐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9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84곳의 동물보호센터에 들어간 유실, 유기동물 수는 전년보다 12% 늘어난 13만 5,791마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강아지(75.4%)였고 고양이가 23.5%를 차지했는데요. 행정안전부가 반려동물 유기예방 또는 동물 등록제 활성화 방안 등을 비롯한 9개 과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공모한다고 밝혔습니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고 상금 5000만원을 걸고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문제에 대한 대국민 공모를 받는 '도전.한국' 공모가 시작됐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이번 공모는 9개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국민, 기업, 단체 누구나 제안할 수 있습니다. 여러 건의 아이디어를 중복해서 제안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디어 공모는 오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는데 광화문 1번가 내 '도전.한국' 게시판에서 참가 신청서, 아이디어 기획서 등을 다운로드 받아 제출할 수 있습니다.


공모 과제는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해결 필요성, 해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확정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어 모으는 것이 바로 반려동물 유기예방과 동물 등록제 활성화 방안입니다.


공모과제에는 반려동물 유기 예방이 선정됐는데요. 이는 최근 반려동물 양육가정이 늘어나면서 반려 동물 유기가 증가하고 있어 동물 등록제 활성화와 반려동물 유기 예방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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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유실·유기동물이 늘어나는 만큼 이들을 돌보는 비용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지난해 전국 284곳의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하는데 든 돈은 232억원으로 전년보다 15.8% 늘었습니다.


유기동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려동물 유기를 막고 동물 등록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로 할까요?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은 지금 '도전.한국' 공모에 응모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공모과제는 해결 난이도와 요구되는 기술의 전문성 등에 따라 A∼C 등급으로 나뉘는데 과제 등급에 따라 1천만∼5천만원의 포상금이 걸려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을 빠르게 식별할 수 있는 방안, 바다에 가라앉아 있는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찾아내 제거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 등 2개 과제가 A등급으로 분류돼 과제당 최대 5천만원의 포상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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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인 여성가구 주거지 주변 안전 개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유기 예방,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 소외 해소 등 4개 과제는 B등급으로, 상금 3천만원이 책정됐습니다.


수상작 선정 기준에 해당하는 아이디어가 없는 경우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상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디어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광화문 1번가 내 '도전.한국' 게시판(☞ 바로가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시작하는 '도전.한국' 아이디어 공모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광화문 1번가 내 '도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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