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안전하지 않다"…강아지와 고양이 이어 이번엔 동물원 호랑이도 '코로나19' 감염

애니멀플래닛팀
2020.04.06 07:54:59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확진자로부터 강아지와 고양이가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가 나타난 가운데 이번에는 동물원 호랑이가 감염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와 AP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4살짜리 말레이시아 호랑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이는 미국 내에서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이자 세계적으로 첫 호랑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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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물원에서 사는 호랑이, 사자 등 6마리가 한꺼번에 병이 났는데 이들 동물들은 사육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습니다.


앞서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은 지난달 16일 이미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폐쇄했으며 감염된 호랑이의 경우 같은달 27일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동물원 측은 증상을 보이는 동물들이 모두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동물들 또한 더이상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 미국 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에게서 바이러스가 감염된 동물은 지난 2월과 3월 홍콩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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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벨기에에서도 반려동물로 키우던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옮아 확진된 사례가 보고됐는데요.


현재로서 반려동물이 주인들로부터 감염이 될수는 있지만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전염시키지는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쓰다듬거나 만졌을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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