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서 주인이 고양이에게 '코로나19' 감염 시킨 사례 발생…"호흡·소화 이상 증상"

애니멀플래닛팀
2020.03.28 14:26:42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벨기에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브뤼셀타임스와 데일리메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벨기에 보건당국은 동부 리에주에서 확진자가 키우던 고양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벨기에 정부 유행병 방역 대변인인 에마뉘엘 안드레 박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동물이 밀접 접촉해 전파된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인간에게 옮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엘마뉘엘 안드레 박사는 "바이러스가 인간으로부터 동물로 갈 수는 있지만, 동물이 매개체라고 여길 이유는 없습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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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에 따르면 주인은 고양이보다 일주일 먼저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당국은 확진자인 주인이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고양이에게 옮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고양이 상태는 설사와 구토를 하고 있고, 호흡곤란 증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양이 배설물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벨기에 보건당국은 "가축에서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로 바이러스가 전이됐다는 증거는 없습니다"라며 "전염을 막기 위해 반려동물이 얼굴을 핥는 등 밀접 접촉을 피하고, 어떤 동물이든지 만지면 손을 씻어야 합니다"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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