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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깨끗한 대형마트 매장 한복판. 흰색 대형 전동 대걸레 하나가 바닥을 부드럽게 미끄러지며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굵고 두툼한 털 뭉치들이 바닥에 길게 늘어진 채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은, 멀리서 보면 매장 바닥을 청소하는 자동 청소 로봇이나 용품 그 자체였습니다.
장을 보던 손님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 청소도구로 쏠리던 순간, 마트 안의 분위기를 바꿔 놓은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청소도구인 줄 알았는데… 스스로 고개를 돌린 정체
바닥을 닦듯 평온하게 이동하던 대걸레가 갑자기 민첩하게 방향을 틀어 사람 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놀란 방문객들과 영상을 보던 이들이 화면을 확대해 확인한 정체는 청소용품이 아니었습니다. 온몸을 덮은 굵은 밧줄 모양의 흰 털을 흩날리며 살아 움직이는 진짜 '강아지'였습니다. 걸을 때마다 털 뭉치들이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대걸레가 스스로 달려오는 듯한 착각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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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입도 가린 밧줄 털… 이 품종의 정체는?
이 강아지는 땅에 닿을 정도로 길고 굵은 백색 털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얼마나 털이 무성한지 눈과 코, 입 등 얼굴 윤곽조차 털 더미 속에 파묻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자 독특한 외모에 호기심 어린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거대한 레게머리 같은 털이 자연스럽게 자라는 건가요?", "목욕시키고 말리는 데 몇 시간이나 걸릴까?"라며 궁금증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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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착시 뒤에 숨겨진 털의 비밀
이렇게 밧줄 형태의 털을 가진 견종은 헝가리 견종인 '코몬돌(Komondor)'이나 '풀리(Puli)'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양떼를 지키던 양치기 개로, 가축 무리 속에 자연스럽게 섞여 늑대나 포식자로부터 양들을 지키고 날씨와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특수 털 구조를 갖추게 된 것입니다.
멀리서 보면 매장 바닥을 닦는 청소기처럼 보였지만, 오랫동안 사람 곁에서 가축을 지켜온 개였던 셈입니다. 마트 한복판에서 뜻밖의 유쾌한 착시를 선사한 강아지 덕분에 현장 손님들과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모두 미소를 짓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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