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한국 여자배구의 핵심 선수였으나 학교폭력 사태로 국내 코트를 떠났던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 님이 아제르바이잔 프로배구 무대에서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소속 구단인 투란VC는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이재영 님과 이다영 님의 순차적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21-2022시즌 그리스 리그 입단 이후 약 5년 만의 일입니다.
계약 확정 후 이다영 님은 개인 SNS를 통해 새로운 팀과 좋은 기회로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랜 대기 시간 동안 변함없이 지지해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부상 등 다사다난했던 시간을 이겨내고 코트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언니인 이재영 님 역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함에 있어 완벽한 시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설령 실패나 시련이 찾아오더라도 부족한 대로 시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지나간 시간을 뒤로하고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두 선수는 2014-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상위 라운드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20-2021시즌에는 흥국생명에서 함께 활약하며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2021년 2월 학폭 가해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상황은 급반전되었습니다. 두 선수는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이후 일부 사실관계에 대해 억울함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소속팀의 출전 정지 및 국가대표 자격 박탈 조치가 내려지며 국내 활동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결국 국내 무대에서 입지를 잃은 두 자매는 해외 리그로 눈을 돌렸습니다. 이재영 님은 그리스 PAOK를 거쳐 일본 SV리그 등에서 활약했으나 부상 악재 등으로 고전했고, 이다영 님은 루마니아, 프랑스,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구단을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한편 이번에 두 사람이 합성하게 된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는 최근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을 목표로 리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아시아권을 포함한 다양한 해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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