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값 폭등 원인 찾았다" 6년 동안 돼지고기 가격 담합한 대형 유통사들

하명진 기자 2026.08.04 21:09:57

애니멀플래닛


최근 밥상 물가를 위협하던 이른바 '금겹살' 사태의 숨겨진 원인이 밝혀져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주요 유통업체들이 지난 6년 동안 조직적으로 가격을 담합하여 시중 판매가를 부풀려온 정황이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도드람푸드를 포함한 6개 돼지고기 유통 법인과 해당 기업의 관계자 12명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부쳐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대형마트 입찰 과정에서 상호 간에 견적 정보를 미리 공유하며 납품 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사진=서울동부지검 제공


검찰 조사 결과, 이들 업체가 대형마트를 통해 거래한 돼지고기 전체 규모는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2021년 말부터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 메신저에 비밀 대화방을 만들어 주 단위로 정교하게 가격을 조율해 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사정당국의 현장 조사가 시작되자, 일부 기업에서는 법무 전담 직원의 주도하에 전산 기록과 메신저 대화 내역을 전면 삭제하는 등 조직적인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담합 행위가 적발된 이후 대형마트의 삼겹살 판매 가격이 이전 대비 25% 이상 하락한 점을 들어, 그동안 소비자들이 담합으로 인해 최소 20% 이상 비싼 가격에 돼지고기를 구매해 왔다고 분석했습니다. 


당국은 앞으로도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서민 경제에 부담을 주는 공정거래 위반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