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엄마 입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길을 건너는 아기 곰을 본 적이 있나요?

장영훈 기자 2026.07.17 07:26:32

육아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새끼들 데리고 외출한 엄마의 짠한 뒷모습


애니멀플래닛새끼들 데리고 외출한 엄마의 짠한 뒷모습 / ViralHog


정체되는 퇴근길이나 바쁜 아침 운전 중에 앞차가 갑자기 멈춰 서면 솔직히 짜증부터 나기 마련이죠. 무슨 사고라도 났나 싶어 경적을 울리려던 찰나, 이런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면 어떨까요?


아마 짜증은커녕 저도 모르게 시동을 끄고 휴대폰 카메라부터 켜게 될지도 모릅니다. 최근에 제 스크롤을 완전히 멈추게 만든 아주 귀엽고도 아찔한 도로 위 목격담이 하나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어느 한적한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겪은 일인데요. 멀리 길 한복판에 웬 커다란 덩치 하나가 어슬렁거리고 있더랍니다.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 동물인가?"


애니멀플래닛새끼들 데리고 외출한 엄마의 짠한 뒷모습 / ViralHog


의문을 품고 차를 서서히 멈추자, 숲속에서 믿기 힘든 꼬물이들이 줄줄이 기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보니, 도로를 가로막고 서 있던 건 다름 아닌 거대한 엄마 곰이었습니다.


그런데 엄마 곰의 입에 무언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게 보였어요. 처음에는 먹이를 물고 가는 건가 싶어 유심히 봤더니, 놀랍게도 아주 작은 아기 곰 한 마리였습니다.


이동하기엔 너무 앳된 녀석이라 목덜미를 입으로 꼭 움켜쥐고 안전하게 나르고 있었던 거죠. 자칫 차가 쌩쌩 달리는 위험한 아스팔트 위에서 새끼가 다칠까 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걷는 게 느껴졌습니다.


엄마의 품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참 따뜻하고 위대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장면이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조금 의외였던 점이 있습니다.


엄마 곰이 길을 다 건넜을 쯤, 수풀 사이로 작은 그림자들이 또 튀어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엄마가 안전한 것을 확인하자마자 뒤이어 꼬마 녀석들이 토코토코 소리를 내며 달려 나왔습니다.


애니멀플래닛새끼들 데리고 외출한 엄마의 짠한 뒷모습 / ViralHog


"엄마! 같이 가!"라고 소리치는 듯한 다급한 발걸음이 정말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귀엽더군요. 한 마리, 두 마리...


끝인 줄 알았는데 수풀 헤치고 마지막 한 마리가 더 헐떡이며 튀어나왔습니다. 무려 네 쌍둥이 곰 가족이었던 거죠!


저도 이 대목에서 가장 놀랐습니다. 하나 키우기도 힘든 세상을 이 거친 야생에서 무려 넷이나 품고 다니다니요.


막상 찾아보니 곰이 한 번에 새끼를 네 마리나 낳고 건강하게 키워내는 건 자연계에서도 무척 보기 드문 사례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새끼들 데리고 외출한 엄마의 짠한 뒷모습 / ViralHog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돌봤을지 짐작이 가서 왠지 모르게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야생 곰을 마주하면 무조건 공격성을 띨 거라 지레 겁을 먹곤 합니다.


하지만 자식을 지키려는 엄마의 마음은 그저 안전하게 이 험난한 아스팔트 정글을 지나가고 싶을 뿐이었겠죠. 아기 곰들이 꼬물거리며 다 건널 때까지, 촬영자가 탄 차량은 비상등을 켠 채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위협적인 엔진 소리를 내거나 빨리 가라고 경적을 울리지 않고, 가족이 무사히 숲으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려 준 거죠.


만약 조급한 마음에 차를 들이밀었다면 놀란 엄마 곰이 공격적으로 변했거나, 아기 곰들이 길을 잃어 큰 사고로 이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서두르지 않는 배려가 만든 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대치 상황이 제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야생의 맹수마저도 따뜻하게 지켜봐 준 운전자의 품격 있는 양보가 참 아름답지 않나요?


YouTube_@ViralH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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