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100배 격차에 지라시까지" 삼성전자, '고위층 자제 DS 전배설' 사내 루머에 이례적 공식 부인

하명진 기자 2026.06.10 05:38:00

애니멀플래닛


삼성전자가 최근 불거진 사내 인사이동 관련 루머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반도체(DS) 부문과 완제품(DX) 부문 간의 성과급 격차로 인해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황에서, 일부 고위층 자녀들을 혜택이 큰 부서로 옮겨주려 한다는 의혹이 확산하자 사측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입니다.


삼성전자 사내 인사 담당 부서인 피플팀은 사내 소통 게시판 '나우톡'을 통해 "현재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돌고 있는 고위층 자녀 및 특정 지원·재경 부서 인력의 DS 부문 전배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논란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와 사내 게시판을 중심으로 오는 7월 1일 자로 일부 DX 부문 소속 직원들이 DS 부문으로 소속을 옮길 예정이라는 글이 유포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지라시가 파장을 일으킨 배경에는 최근 타결된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에 따른 두 부문 간의 압도적인 성과급 차이가 있습니다. 합의안에 따라 신설된 특별경영성과급이 적용되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기준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약 6억 원 상당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반면 DX 부문은 600만 원 상당의 자사주 지급에 그쳐, 양 부문의 보상 격차가 최대 100배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산정 방식이 당해 연도에 가장 오래 근무한 사업부를 기준으로 삼는 만큼, 7월 1일 자로 DS 부문으로 전적할 경우 반도체 기준의 고액 성과급을 수령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DX 부문 구성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특혜성 인사이동' 루머가 번지자 내부 동요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서 간 인력 이동은 철저히 개별 조직의 전문적인 역량 필요성과 인력 수요 계획에 의거해 투명하게 진행된다"고 강조하며, "특정 개인의 배경이나 특정 조직만을 타깃으로 삼는 인사 검토는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측의 발 빠른 해명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불균형으로 촉발된 내부 갈등의 불씨는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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