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무서워서 가겠나" BTS 일본인 팬 문의에 욕설 퍼부은 부산 숙박업소 논란

하명진 기자 2026.06.09 17:52:14

애니멀플래닛


부산 지역의 한 숙박시설이 방탄소년단(BTS)의 외국인 팬이 보낸 예약 문의에 모욕적인 욕설로 답변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파장이 확산하자 관할 지자체인 부산시가 즉각적인 사태 파악에 돌입했습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자신을 BTS의 일본인 팬이라고 밝힌 투숙객 A씨는 부산 소재의 한 숙소에 객실을 예약한 후, 체크인 절차와 엘리베이터 위치, 예약 유지 여부 등 기본적인 이용 수칙을 메시지로 질의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숙박업소 측은 안내 대신 "별 거지같은 XXX이 다 있노", "예약 취소 수고하세요"라는 황당한 비속어와 함께 일방적인 거절 의사를 보냈습니다. 모욕적인 대접을 받은 A씨는 결국 해당 예약을 취소하고 다른 숙소를 구했으며, 글로벌 예약 플랫폼 측에 해당 업체를 정식 고발했습니다. SNS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부산시는 해당 업소의 상호를 특정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된 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발생해 관광 도시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 지역 일부 숙박업소들은 공연 특수를 노려 기존 예약을 강제로 취소한 뒤 수배에 달하는 바가지요금을 책정해 재판매하는 등 폭리 행위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부산시는 이러한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일방적인 예약 취소 후 폭리를 취하는 업소들을 대상으로 부산경찰청과 공조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변칙 영업을 근절하기 위해 관광진흥법 및 공중위생관리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