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먹어도 배고파…" 구멍 난 목으로 국수 다 쏟아내던 유기견의 기적 같은 근황

하명진 기자 2026.05.24 06:56:34

애니멀플래닛John Paolo Santiago Navea


오랜 굶주림 끝에 얻은 음식을 허겁지겁 삼키지만, 정작 배를 채우지 못하고 고통받던 한 유기견의 가슴 아픈 사연이 뒤늦게 전해져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 매체 텅쉰망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의 한 거리에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아프게 한 유기견의 영상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당시 길을 떠돌던 이 안타까운 유기견을 발견한 현지 남성 존 파올로 산티아고 나베아는 녀석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기 위해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대접했습니다.


그간의 고단함을 증명하듯 유기견은 정신없이 국수를 흡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장면은 보는 이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입으로 들어간 국수 가닥들이 목 아래를 통해 그대로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유기견의 목 부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어 음식을 삼켜도 위장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기가 막힌 상황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John Paolo Santiago Navea


실제 사연을 담은 영상 속에서 녀석이 고개를 숙이고 음식을 먹을 때 목 아랫부분으로 음식물이 힘없이 새어 나오는 처참한 순간이 선명하게 포착되어 있습니다.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굶주림과 싸우던 유기견의 이 눈물겨운 영상은 빠르게 확산되며 수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최초 영상이 공개된 이후, 동물구조단체를 비롯한 전 세계 네티즌들이 녀석을 구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초기에는 잔인한 동물 학대가 의심되기도 했으나, 정밀 검사 결과 뜻밖의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목 내부에 발생한 종양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주변 피부 조직까지 괴사해 구멍이 생긴 것이라는 수의사의 소견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John Paolo Santiago Navea


다행히 유기견은 수많은 이들의 후원과 따뜻한 관심 속에 괴사한 목 부위를 봉합하는 외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현재는 무사히 고비를 넘기고 건강을 회복하며 제2의 견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적처럼 찾아온 도움의 손길 덕분에 녀석은 이제 온전한 포만감과 함께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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