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오만,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항행 의정서' 마련... "사전 허가 필수"

하명진 기자 2026.04.03 06:28:29

이란과 오만이 중동 물류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공동 의정서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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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최근 현지 매체 및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종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로토콜 초안을 오만과 함께 작성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한 군사적 충돌로 인해 해상 물류 정체가 빈번해진 상황에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차단하고 연안국의 권리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현재의 통행 제한이 외부 세력의 침략 행위에서 비롯된 결과임을 분명히 하며, 향후 전쟁이 종결되더라도 침략국이나 그 조력국의 선박에 대해서는 군함과 상선을 가리지 않고 통과를 엄격히 제한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즉, 국제법적 권한을 바탕으로 해협의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에게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다만, 평시에는 이란과 오만이 긴밀히 협력해 모든 선박의 원활한 통행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사전에 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여기에는 해상 보안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환경 기준 등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번 의정서는 단순한 제한이 아니라 안전한 항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메커니즘"이라며 현재 초안이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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