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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증시를 이끄는 양대 산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등락에 2배로 베팅할 수 있는 길이 국내에서도 열립니다. 금융 당국은 그간 해외 증시에서만 가능했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을 국내 증시에 우선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국내 투자 자금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자본 시장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1. 삼성전자·SK하이닉스 타깃, '2배 레버리지부터 인버스까지'
금융감독원이 예고한 개정안에 따르면, 이번 단일 종목 ETF는 단순히 상승장에 거는 레버리지뿐만 아니라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인버스', 그리고 횡보장에서 유리한 '커버드콜' 형태까지 다양하게 구성됩니다. 특히 레버리지와 인버스의 경우 지수형 상품과 동일하게 기초자산 수익률의 최대 2배까지 추종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2. 까다로운 요건, 사실상 '투톱' 종목만 통과
모든 종목이 2배 ETF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개정안은 시장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세웠습니다. 직전 3개월간 시가총액 비중이 10% 이상이어야 하며, 거래 대금과 신용등급 등 세부 지표를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이 기준을 넘어서는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두 곳뿐입니다. 현대차나 LG에너지솔루션 등 다른 대형주들은 시총 비중 격차가 커 당분간은 '반도체 투톱'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3. 해외 원정 투자 종식… 자금 유입 가속화 기대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2배 수익률을 노리기 위해 홍콩 등 해외 증시에 상장된 상품을 찾아 원정 투자를 떠나야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 홍콩 시장의 SK하이닉스 2배 ETF에 수십억 원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국내 상품이 출시되면 이러한 불편함이 사라지고, 국내 증시로의 자금 환류 효과가 뚜렷해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4. 운용사 간 '진검승부', 수수료 전쟁 예고
상품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자산운용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금융 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이르면 다음 달 상품 출시를 목표로 규정 정비와 수요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다만, 상품 구조가 단순하고 기초자산이 동일한 만큼 운용사들 사이에서는 고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수수료 인하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저렴한 비용으로 고수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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