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20원 돌파·코스피 급락… 중동발 '퍼펙트 스톰'에 국내 증시 요동

하명진 기자 2026.03.31 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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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나 거세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31일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전 거래일 대비 2.53% 하락한 5143.75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SK하이닉스가 7.10% 급락하고 삼성전자 역시 4.31%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의 상황은 더욱 엄중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상승 폭을 키우며 오전 9시 35분 기준 1527.5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공포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융시장의 혼란은 중동 전쟁의 확전 우려가 미국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언급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미개방 시 주요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겠다는 강경한 이중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에너지 가격 역시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섰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했고, 브렌트유 역시 상승 흐름을 타며 고유가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코스닥 지수 또한 하락세로 출발하며 국내 자본시장 전반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운 형국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이란 압박 수위와 유가 향방이 당분간 국내 증시와 환율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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