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에서 액체처럼 한 칸씩 미끄러져 내려오는 고양이 / threads_@lucien0511
세상에서 가장 움직이기 귀찮아하는 생명체를 보신 적 있나요? 최근 SNS상에서 계단을 걷지 않고 액체처럼 흘러내려 가는 고양이 영상이 화제입니다.
너무 흐물흐물하게 내려가서 처음 본 사람들은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닐까 걱정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반전 정체가 밝혀지면서 전 세계 집사들의 웃음보를 터뜨렸습니다.
뼈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은 이 고양이의 엉뚱하고도 귀여운 모습이 보고 또 봐도 입을 저절로 떡 벌어지게 합니다.
계단에서 액체처럼 한 칸씩 미끄러져 내려오는 고양이 / threads_@lucien0511
사건의 주인공은 털 무늬가 매력적인 카오스 고양이입니다. 평소 집사가 아래층으로 내려갈 때마다 공주님처럼 안아서 모셔다주곤 했는데요.
어느날 장난기가 발동한 집사가 직접 내려가 보라며 그냥 지나쳐버렸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황당한 작전을 세웠죠.
네 발로 걷는 대신 몸을 옆으로 눕히고 한 칸씩 툭툭 떨어지며 미끄러지기 시작한 겁니다. 마치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흐르는 것처럼 계단을 타고 내려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는데요.
계단에서 액체처럼 한 칸씩 미끄러져 내려오는 고양이 / threads_@lucien0511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고양이가 하반신 마비인 것 같다"며 큰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집사가 공개한 진실은 반전 그 자체였죠.
이 고양이는 매년 정기검진과 피 검사까지 받는 아주 튼튼한 건강냥이었거든요. 집사는 우리 고양이는 다 건강한데 딱 하나, 지능 검사만 안 해봐서 아마 머리가 조금 엉뚱한 것 같다며 농담 섞인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뒤이어 계단을 쏜살같이 뛰어 올라가는 튼튼한 모습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그제야 안심하며 박장대소를 터뜨렸습니다.
계단에서 액체처럼 한 칸씩 미끄러져 내려오는 고양이 / threads_@lucien0511
고양이는 쇄골이 퇴화하여 몸통보다 좁은 공간도 머리만 들어가면 쏙 빠져나갈 수 있을 만큼 유연합니다. 고양이도 가끔 상자 속에 구겨져 있는 걸 보면 저게 가능한가 싶을 때가 많거든요.
이번 계단 사건도 고양이 특유의 유연함과 세상사 귀찮아하는 성격이 만나 탄생한 명장면이었습니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저건 싸우러 가는 게 아니라 퇴근하는 내 모습 같다며 깊은 공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계단에서 액체처럼 한 칸씩 미끄러져 내려오는 고양이 / threads_@lucien0511
사실 고양이들 사이에서도 털 색깔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번 액체냥처럼 알록달록한 무늬를 가진 카오스 고양이들은 독립적이면서도 가끔 이렇게 엉뚱한 애교를 부려 집사를 당황시키곤 하죠.
평소엔 도도하다가도 아침에 내려갈 때나 손님이 왔을 때만 슬쩍 다가와 몸을 비비는 밀당의 고수들이랍니다. 덕분에 집사는 매일 매일이 코미디 영화를 보는 기분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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