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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몸에 예쁜 물방울 무늬가 그려진 강아지 '바둑이'입니다. 오늘은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한 소녀와의 조금은 특별하고도 가슴 뭉클한 이별, 그리고 재회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저의 기억은 차가운 쓰레기 봉투 옆에서 시작됩니다. 버려진 공포에 떨고 있던 제게 가장 먼저 따뜻한 손을 내밀어준 건 초등학생 소녀 민서였죠. 민서는 겁에 질린 제게 자신이 가장 아끼는 분홍색 원숭이 인형을 건넸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민서와 오빠 민호의 가족이 되어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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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꿈만 같던 어느 날, 마당에서 함께 뛰놀던 민서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병명은 '백혈병'.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집안의 웃음소리는 눈물로 바뀌었습니다. 마침내 민서의 마지막 소원으로 몰래 가방에 숨어 병실 면회를 갔던 날, 앙상하게 마른 민서의 얼굴을 보며 저는 다짐했습니다. 민서가 내게 준 사랑만큼, 이번엔 내가 민서의 손을 끝까지 잡아주겠다고 말이죠.
안타깝게도 두 달 뒤 민서는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주인을 잃은 슬픔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지만, 저는 남겨진 가족들을 위로하며 꿋꿋하게 견넸습니다. 그렇게 수십 년의 세월이 흘러 저 또한 나이가 들고 기력이 다한 순간, 저는 평온하게 눈을 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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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을 때, 믿기지 않는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그곳엔 환하게 웃으며 저를 기다리는 어린 시절의 민서가 서 있었습니다. 저는 평생 소중히 간직해온,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민서가 선물했던 그 '분홍 인형'을 입에 물고 힘껏 달려갔습니다.
"민서야, 나를 먼저 찾아줘서 고마워. 네 덕분에 내 삶은 정말 행복했어. 이제 우리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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