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할퀴었을 뿐인데"… 20대 남성, 고양이와 놀다 '발기부전' 진단받은 이유

하명진 기자 2026.03.22 11:11:44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왼) USA Today, (오) pixabay


반려묘를 키우는 남성 집사라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충격적인 의학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살짝 할퀸 상처가 원인이 되어 갑작스러운 '발기부전'을 겪게 된 한 20대 청년의 사연입니다.


영국 일간 더선(The Sun) 등 외신이 소개한 바에 따르면, 벨기에 출신의 23세 남성은 평소와 다름없이 고양이와 시간을 보내다 가벼운 할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뒤, 남성은 고환에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급기야 신체 기능이 마비되는 발기부전 증상까지 나타나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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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검사 결과, 의사가 내린 진단명은 '고양이 할큄병(Cat Scratch Disease, CSD)', 일명 '묘소병'이었습니다. 


이는 고양이가 가진 '바르토넬라 헬셀라에'라는 박테리아가 사람의 상처 난 피부나 점막을 통해 침투하며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보통 3일에서 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피로감 등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뇌수막염이나 심장 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번 사례처럼 비뇨기 계통에 문제를 일으켜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희귀한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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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이 남성은 병원에서 항생제 처방을 받은 후 점진적으로 기능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발톱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할퀴거나 물렸을 때는 즉시 비누와 흐르는 물로 상처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상처 부위를 핥지 못하게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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