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화장실까지 따라오던 아기 강아지, 1년 뒤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웃픈 이유

장영훈 기자 2026.03.18 11:13:25

애니멀플래닛화장실 바닥 꽉 채운 대형견의 폭풍 성장 비포애프터 / sohu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커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모든 주인에게 큰 행복입니다.


솜사탕처럼 작았던 아기 강아지가 늠름하게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면 마치 부모가 된 것 같은 뿌듯함이 느껴지곤 하죠.


그런데 여기 조금은 특별하고 엉뚱한 장소에서 성장 일기를 기록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바로 주인님이 화장실에 갈 때마다 단 일 초도 떨어지기 싫어했던 껌딱지 강아지 액슬의 이야기인데요.


애니멀플래닛화장실 바닥 꽉 채운 대형견의 폭풍 성장 비포애프터 / sohu


해외에 사는 한 남성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주인님을 좋아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액슬이 있습니다. 리트리버 액슬은 처음 집에 온 날부터 주인을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녔는데요.


얼마나 주인님을 좋아했는지 심지어 주인이 화장실에 들어갈 때도 발치에 꼭 붙어있어야 직성이 풀렸죠.


태어난 지 7주가 되었을 때의 리트리버 액슬은 한 손에 쏙 들어올 만큼 작았습니다. 화장실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도 공간이 널널할 정도였는데요.


애니멀플래닛화장실 바닥 꽉 채운 대형견의 폭풍 성장 비포애프터 / sohu


주인은 강아지가 크면 자연스럽게 독립심이 생길 줄 알았지만 리트리버 액슬의 화장실 사랑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깊어져만 갔습니다.


매주 사진으로 기록된 리트리버 액슬의 모습은 놀라웠습니다. 9주, 10주가 지나면서 리트리버 액슬은 눈에 띄게 덩치가 커졌고 12주가 넘어가자 주인은 화장실이 점점 좁아지는 것 같다는 농담 섞인 불평을 시작했습니다.


리트리버 액슬은 주인님의 바지 가랑이 사이에 쏙 들어가 자리를 잡기도 하고 좁은 틈새에 몸을 구겨 넣으며 어떻게든 옆자리를 지켰습니다.


애니멀플래닛화장실 바닥 꽉 채운 대형견의 폭풍 성장 비포애프터 / sohu


태어난 지 15주가 넘었을 때는 이미 아기 강아지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듬직해졌습니다. 하지만 리트리버 액슬은 여전히 자신이 작고 소중한 인형인 줄 알고 있었는데요.


좁은 화장실 바닥에서 주인과 부대끼며 서로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어도 리트리버 액슬은 오직 주인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해 보였습니다.


어느덧 리트리버 액슬이 태어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리트리버 액슬은 어엿한 대형견으로 성장했죠. 더 이상 화장실에는 리트리버 액슬의 몸을 눕힐 작은 틈조차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화장실 바닥 꽉 채운 대형견의 폭풍 성장 비포애프터 / sohu


20주 차까지만 해도 왜 화장실이 자꾸 좁아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던 리트리버 액슬, 마침내 1살 생일을 맞이하여 중대한 결심을 했습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화장실 전용석을 도저히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리트리버 액슬은 결국 주인님의 화장실 동행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문밖에서 의젓하게 기다리는 법을 배운 것. 리트리버 액슬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리트리버 액슬의 고민은 내가 큰 게 아니라 화장실이 작아진 것이라고 생각했을 거라며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화장실 바닥 꽉 채운 대형견의 폭풍 성장 비포애프터 / sohu


사실 강아지들이 주인을 화장실까지 따라오는 행동은 주인을 그만큼 신뢰하고 보호하고 싶어 하는 본능에서 나옵니다.


무방비 상태인 주인을 지켜주려는 기특한 마음인 셈이죠. 리트리버 액슬은 비록 몸이 너무 커져서 화장실 입성은 포기했지만 주인님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예전보다 훨씬 더 크게 자랐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혹시 화장실까지 따라오는 귀여운 껌딱지 반려견과 함께하고 계신가요? 작았던 아이가 훌쩍 커버려 더 이상 곁에 머물기 좁아진 순간이 온다면 그만큼 우리 사이의 추억도 꽉 찼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