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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폭등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9일 오전, 코스피는 장중 7% 넘게 급락하며 시장 일시 중단 조치인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는 등 극심한 공포 장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7.17포인트(7.47%) 하락한 5,167.70을 기록 중입니다.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가파르게 밀리더니 한때 5,096선까지 후퇴하며 8% 이상의 기록적인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 31분경 주식 매매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증시를 끌어내린 주범은 이란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의 급등입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조업 전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지표 악화 소식까지 더해지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원, 1조 원 이상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삼성전자는 9%대 급락하며 17만 원대를 위협받고 있고, SK하이닉스 역시 11% 넘게 폭락하며 반도체 대장주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현대차(-10.13%)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종목 대다수가 파란불을 켠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만이 홀로 3조 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가 실적 악화 우려를 선반영한 '초저점'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위험 회피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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