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신체 비율과 매력의 한계치 / pixabay
세상에는 수많은 동물이 살고 있지만 우리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조금 다른 특별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유인원들과 비교했을 때 인간의 특정 신체 부위는 몸집에 비해 꽤 크고 독특한 편이라고 하는데요.
과학자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왜 인간의 몸이 이렇게 진화했는지 궁금해했습니다. 최근 호주의 대학교 연구팀이 그 비밀을 풀기 위해 아주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과학이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신체 비율과 매력의 한계치 / pixabay
◆ 800명이 참여한 대규모 실험, 매력의 점수를 매기다
호주 서부 대학교의 우파마 아이치 박사와 연구팀은 약 800명의 남녀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로 만든 다양한 남성의 체격 모델을 보여주었죠.
모델들은 키가 크기도 하고 어깨가 넓은 V자형 몸매이기도 했으며 특정 신체 부위의 크기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여성들에게는 어떤 모습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 물었고 남성들에게는 어떤 모습이 가장 싸움을 잘하거나 강력한 경쟁자로 보이는지 물었습니다.
결과는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여성들은 키가 크고 어깨가 넓으며 신체 부위가 잘 발달한 모델에게 더 높은 매력 점수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무조건 크다고 해서 점수가 계속 올라가는 것은 아니었으며 어느 정도 적당한 크기를 넘어서면 매력이 오히려 줄어드는 지점이 발견되었습니다.
과학이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신체 비율과 매력의 한계치 / pixabay
◆ 옷이 없던 시절, 우리 몸은 하나의 명찰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인류의 역사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아주 먼 옛날, 인류가 옷을 발명하기 전에는 모두가 벌거벗은 상태로 생활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신체 구조는 자신의 건강함과 강인함을 주변에 알리는 일종의 명찰과 같았습니다.
키가 크고 당당한 풍채는 사냥을 잘하거나 가족을 잘 보호할 수 있다는 신호가 되었고 잘 발달한 신체 부위는 건강한 자손을 남길 수 있다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즉, 인간의 몸은 단순히 생존하기 위한 도구를 넘어 상대방에게 나를 뽐내고 선택 받기 위한 장식품처럼 진화해 온 셈입니다.
과학이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신체 비율과 매력의 한계치 / pixabay
◆ 마음과 문화가 만드는 진짜 매력
물론 이번 연구는 오직 겉모습만을 가지고 진행한 실험입니다. 연구팀은 사람의 매력을 결정하는 데에는 신체적인 조건 외에도 성격, 얼굴 표정, 목소리 등 수많은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시대가 변하고 문화가 달라짐에 따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멋진 모습의 기준도 계속해서 바뀌고 있죠.
과학적으로 보면 우리의 몸은 수만 년 동안 사랑 받기 위해 정교하게 디자인된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가장 중요한 것은 겉모습보다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건강한 정신이 아닐까요?
우리 몸속에 숨겨진 진화의 비밀을 알고 나니, 나의 몸과 상대방의 모습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과학이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신체 비율과 매력의 한계치 / pixabay
◆ 과학으로 보는 신체 진화의 3가지 포인트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인간 진화의 신비로운 특징들을 다음 아래와 같이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출처: PLOS Biology 학술지 및 호주 국립대학교 연구팀)
1. 매력의 시각화: 인간의 신체 부위는 단순히 유전자를 전달하는 기능을 넘어,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시각적 도구로 진화했습니다.
2. 경쟁의 신호: 남성들 사이에서 강한 체격과 신체 조건은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주거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3. 적절한 비율의 중요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나 신체 부위는 무조건 큰 것보다 전체적인 몸의 비율과 조화를 이룰 때 가장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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