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심리학자가 밝힌 키스와 장 건강의 상관관계 "사랑꾼일수록 면역력 높다"

장영훈 기자 2026.02.23 10:20:34

애니멀플래닛키스가 장 건강을 지켜주는 놀라운 이유 / pixabay


우리는 흔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행복이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라 우리 몸속 깊은 곳인 장 건강까지 직접적으로 바꿔놓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최근 임상 심리학자 나오미 미들턴 박사는 연인과의 키스나 식사 같은 친밀한 행동이 우리 몸의 소화 건강과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랑이 어떻게 우리 배 속의 세균들을 춤추게 하는지, 그 신기한 과학 이야기 너무 궁금합니다. 결과 어떤지 같이 확인해볼까요.


애니멀플래닛키스가 장 건강을 지켜주는 놀라운 이유 / pixabay


◆ 10초의 키스로 전달되는 8천만 마리의 응원군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연인과 나누는 단 10초간의 키스만으로도 약 8천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서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처음 들으면 조금 놀랄 수도 있지만, 사실 이는 우리 몸에 아주 유익한 과정입니다. 서로의 입속 세균(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을 공유하면서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더 다양한 외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되는데요.


이렇게 공유된 세균들은 결국 장까지 영향을 주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높여줍니다.


장 속에 다양한 종류의 좋은 세균이 살고 있을수록 우리 몸은 더 튼튼해지고 스트레스로 인해 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도 막아줄 수 있습니다.


사랑의 입맞춤이 단순한 애정 표현을 넘어 서로의 건강을 지켜주는 천연 백신 역할을 하는 셈이죠.


애니멀플래닛키스가 장 건강을 지켜주는 놀라운 이유 / pixabay


◆ 함께 먹는 밥 한 끼가 만드는 건강한 리듬


미들턴 박사는 키스뿐만 아니라 연인과 자주 식사를 같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정기적으로 식사를 하면 우리 몸의 소화 패턴이 서로 비슷하게 맞춰지게 됩니다.


이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고 소화 기관이 규칙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성인 2,000명 중 40%는 연인과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기분이 좋아지고 잠도 더 잘 자게 되었다고 답했죠.


마음이 편안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어들어 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 친밀한 관계가 마음의 병 뿐만 아니라 몸의 병도 예방해주는 것.


애니멀플래닛키스가 장 건강을 지켜주는 놀라운 이유 / pixabay


◆ 스킨십이 선사하는 강력한 면역력의 비밀


심리 전문가들은 따뜻한 포옹과 가벼운 스킨십이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사랑 받고 있다고 느낄 때 우리 몸은 안심하게 되고 이는 곧 신체적인 건강으로 이어집니다.


나오미 박사는 키스가 정서적 웰빙과 신체적 건강을 우리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동시에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건강은 우리 몸 전체 면역력의 70퍼센트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이제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챙겨 먹는 것만큼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다정하게 눈을 맞추고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시간도 꼭 챙겨보세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달콤한 시간은 여러분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가장 즐거운 건강 관리법이 될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키스가 장 건강을 지켜주는 놀라운 이유 / pixabay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