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호랑이 미호 하늘나라로 /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서울대공원의 마스코트이자 이름처럼 아름다운 외모로 사랑 받았던 시베리아 호랑이 미호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사람을 무서워하기는커녕 먼저 다가와 다정하게 눈을 맞추던 특별한 호랑이였기에 이번 이별의 소식은 많은 시민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 미호 하늘나라로 /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 설 연휴의 끝자락에 찾아온 갑작스러운 비보
지난 2월 18일, 설 연휴의 평화로운 마지막 날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서울대공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2013년에 태어난 시베리아 호랑이 미호가 폐사했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한 것.
공원 측은 입장문에서 "미호가 다른 개체와의 투쟁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됐다"라고 밝히며 예상치 못한 이별에 전 직원이 깊은 슬픔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평소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이었기에 이번 소식은 동물원을 찾던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 미호 하늘나라로 /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 이름처럼 아름다웠던 '미호', 사람을 좋아한 특별한 영혼
시베리안 호랑이 미호는 2013년 6월 6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시베리아 호랑이 삼남매(선호, 수호, 미호) 중 막내이자 유일한 암컷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호랑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미호는 수려한 외모는 물론 유독 온순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유명했죠.
일반적인 호랑이들과 달리 미호는 사육사나 관람객에게 먼저 다가와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네는 애교 많은 호랑이였습니다.
사람과의 교감을 진심으로 즐기던 미호의 모습은 동물원을 찾은 수많은 시민에게 잊지 못할 행복과 감동을 선물하곤 했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 미호 하늘나라로 /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 먼저 떠난 오빠 '수호' 곁으로... 안타까움 더하는 사연
미호의 폐사 소식이 더욱 가슴 아픈 이유는 2023년 먼저 세상을 떠난 오빠 수호 때문입니다. 수호는 당시 심장질환과 열사병 증세로 갑작스럽게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든든했던 오빠 수호에 이어 막내 미호까지 1년 만에 오빠 곁으로 떠나게 되면서 남겨진 첫째 선호와 미호를 아꼈던 시민들의 슬픔은 배가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하늘나라에서는 오빠랑 같이 마음껏 뛰놀길 바란다", "항상 예쁘게 웃어주던 모습 잊지 않을게"라는 추모의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 미호 하늘나라로 /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 "미호야, 너와 함께해서 행복했어" 마지막 인사
미호는 비록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지난 11년 동안 수많은 이에게 자연의 경이로움과 동물의 다정함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차가운 창살 너머로 우리에게 먼저 따뜻한 눈빛을 보내주던 미호의 모습은 시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아름다운 호랑이'로 기억될 것입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미호가 폐사한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 자체적으로 내부 조사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부디 호랑이 미호가 이제는 아픔 없는 곳에서 오빠 수호와 함께 평화로운 잠을 청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름다운 호랑이 미호의 마지막 길을 함께 추모해 주세요. 미호와의 특별한 추억이 있거나 남겨진 호랑이 친구들을 응원하고 싶다면 댓글로 따뜻한 마음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의 한마디가 슬픔에 잠긴 사육사 분들과 무지개 다리를 건넌 호랑이 미호에게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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