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안경 쓴 검은 강아지, 알고 보니 특별한 사연 / Lindsay Hile Sit! Stay Pets
세상에는 수많은 강아지가 있지만 여기 아주 특별한 외모로 전 세계 사람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까만 털을 가졌지만 눈 주위만 하얀 안경을 쓴 것처럼 동그랗게 반점이 생긴 리트리버 라우디가 그 주인공인데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장난으로 색칠한 것 아니냐며 오해하기도 했지만 이제 라우디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아주 특별한 영웅이 되었습니다.
하얀 안경 쓴 검은 강아지, 알고 보니 특별한 사연 / Lindsay Hile Sit! Stay Pets
◆ 눈가에 마법처럼 나타난 하얀 안경
미국 오리건주에 사는 14살 검은색 라브라도 리트리버 라우디는 평범한 검은 강아지였습니다.
그런데 약 1년 전부터 눈 주위의 털이 조금씩 하얗게 변하기 시작하더니 마치 하얀색 안경을 쓴 것처럼 동그란 무늬가 생겨난 것.
주인인 니키와 팀은 처음에 깜짝 놀랐지만 병원 검사 결과 라우디는 피부의 색소가 빠지는 백반증이라는 희귀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얀 안경 쓴 검은 강아지, 알고 보니 특별한 사연 / Lindsay Hile Sit! Stay Pets
◆ "그림 그린 거 아니에요!" 오해 받던 강아지의 변신
라우디와 함께 산책을 나가면 모르는 사람들이 매번 발걸음을 멈추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강아지 눈에 하얀색 페인트를 칠한 건가요?" 혹은 "범고래나 거꾸로 된 판다 같아요!"라며 신기해했죠.
처음에는 이런 시선들이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라우디는 자신의 특별한 외모를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당당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갔고 어느새 인터넷에서 수천 명의 팬을 거느린 스타가 되었습니다.
하얀 안경 쓴 검은 강아지, 알고 보니 특별한 사연 / Lindsay Hile Sit! Stay Pets
◆ 아픈 아이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특별한 홍보대사
라우디의 특별한 모습은 미국 백반증 연구재단(AVRF)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재단은 라우디를 백반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했습니다.
피부색이 남들과 달라 고민하거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상처 입은 아이들이 라우디를 보며 "다름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아름다운 거야!"라는 사실을 배울 수 있게 된 것.
라우디는 이제 왕따를 반대하고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하얀 안경 쓴 검은 강아지, 알고 보니 특별한 사연 / Lindsay Hile Sit! Stay Pets
◆ 아홉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불사조 강아지
사실 라우디는 백반증 외에도 엄청난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경찰관이 쏜 총에 맞기도 하고 독성이 있는 물을 마셔 위세척을 하는 등 아홉 번이나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겼기 때문이죠.
주인은 라우디가 아홉 개의 목숨을 가진 고양이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가졌다고 말합니다.
힘든 시간을 모두 이겨내고 14살의 할아버지가 된 라우디는 이제 남은 인생을 아픈 아이들을 돕는 보람찬 일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언젠가 라우디의 일생을 영화로 만들고 싶어요. 할리우드 진출도 꿈이 아니죠!"라고 말하는 주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슬퍼하는 대신, 그 다름을 특별한 선물로 바꾼 라우디.
오늘 라우디의 하얀 안경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음의 창이 되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얀 안경 쓴 검은 강아지, 알고 보니 특별한 사연 / Lindsay Hile Sit! Stay Pets
[정보] 강아지도 사람처럼 백반증에 걸리나요?
백반증이란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어 피부나 털의 일부가 하얗게 변하는 현상입니다. 다행히 백반증은 강아지에게 통증을 주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닙니다.
다만 햇빛에 피부가 타기 쉬우므로 보호가 필요합니다. 라우디처럼 외형이 변하더라도 건강하게 천수를 누리는 사례가 많으며 이는 생명체의 개성으로 존중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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