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lla
아프리카의 광활한 대초원에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야생의 반전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강력한 포식자인 사자 두 마리에게 붙잡혀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얼룩말 한 마리가 보여준 기적 같은 탈출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영상 속 얼룩말은 이미 사자들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에 쓰러져 목숨을 잃기 직전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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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공격이 이어지며 모두가 얼룩말의 최후를 예감했던 바로 그 찰나, 도저히 믿기 힘든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얼룩말이 생존을 향한 마지막 에너지를 쥐어짜 내어 사자들의 포위망을 뚫고 벌떡 일어난 것입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튀어나온 필사적인 몸부림에 당황한 사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얼룩말은 초원을 향해 전력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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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압권인 장면은 사냥감을 허무하게 놓쳐버린 사자들의 반응입니다. 사자들은 멀어져 가는 얼룩말의 뒷모습을 보며 그저 멍하니 서 있을 뿐이었습니다.
얼마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는지 다시 쫓아갈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한참 동안 제자리에 멈춰 서서 넋이 나간 표정으로 허공만 응시하는 사자들의 모습은 백수의 왕이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허탈해 보였습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체 얼룩말 한 마리는 사자 두 마리에게 매우 훌륭하고 풍족한 식사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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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자는 한 번의 사냥 성공으로 자기 체중의 약 15~20%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고기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자 두 마리가 얼룩말 한 마리를 온전히 잡아먹는다면, 별도의 사냥 활동 없이도 약 5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정도를 거뜬히 버틸 수 있는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사자들이 이번 사냥 실패 이후 그토록 허망한 표정을 지은 이유는, 단순히 눈앞의 먹잇감을 놓친 아쉬움을 넘어 일주일 분량의 귀중한 생존 에너지를 한순간에 날려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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