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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벌판 위에 거대한 포식자 악어 한 마리가 위엄을 뽐내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녀석의 입가에는 갓 얻어낸 듯한 붉은 살코기가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었고, 주변은 압도적인 위압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누구도 감히 접근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죽음의 문턱이었지만, 그곳으로 겁 없는 그림자 하나가 살금살금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가냘픈 몸집의 길고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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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던 이들은 고양이의 무모한 행동에 숨을 들이켰습니다. 정말 저 안으로 들어가려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찰나, 고양이는 날카로운 악어의 이빨을 바로 눈앞에 두고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차분하게 기회를 엿보며 악어의 벌어진 입속을 뚫어지게 응시했습니다. 악어는 마치 이 모든 상황을 비웃기라도 하듯, 거대한 입을 벌린 채 조각상처럼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공기가 얼어붙는 듯한 긴장감 속에서 고양이는 마침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녀석은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앞발을 뻗어 악어의 입안에 걸린 고기를 낚아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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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끝에 고기가 걸리는 순간, 지켜보던 사람들의 심장도 함께 멈추는 듯했습니다.
고양이는 망설임 없이 전력을 다해 살코기를 끌어당겼고, 순식간에 악어의 이빨 사이에서 고기를 빼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믿기 힘든 광경에 악어조차 당황했는지 한동안 멍하니 입을 벌린 채 제자리에 멈춰 서 있었습니다.
그사이 승리자가 된 고양이는 큼지막한 고깃덩어리를 입에 물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유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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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지능과 민첩함으로 극복한 이 대담한 사냥은 야생의 서열이 단순히 덩치로만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동물 행동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양잇과 동물의 반응 속도는 파충류인 악어보다 훨씬 빠르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위험을 본능적으로 감지하면서도 자신의 민첩성을 신뢰하여 이러한 대담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민첩하더라도 악어의 무는 힘은 상상을 초월하기에, 이러한 행동은 야생에서도 극히 보기 드문 위험천만한 도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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