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_@achywijaya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메라우케 지역, 아키 위자야(Achy Wijaya) 씨의 평화로운 주택에 불청객들이 침입했습니다.
어둠을 틈타 집안으로 잠입한 괴한들. 그들은 주인이 부재중이라고 확신하며 손쉽게 재물을 훔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예상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던 계획은 단 한 마리의 강아지 때문에 산산조각 났습니다.
집을 지키던 충견이 낯선 이들의 침입을 감지하고 격렬하게 짖으며 달려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맹렬한 강아지의 저항에 당황한 도둑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고, 결국 빈손으로 줄행랑쳐야 했습니다. 금품을 노렸던 계획이 실패하자, 그들은 재물 대신 강아지에게 분노의 칼끝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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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악의에 찬 도둑들은 보복을 목적으로 아키 씨의 집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번의 표적은 집안의 귀중품이 아닌, 어제 자신들을 쫓아냈던 바로 그 강아지였습니다.
교활하게 숨어든 그들은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독극물을 먹이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들의 행동을 정당화할 단어는 오직 '복수' 뿐이었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독을 삼킨 강아지는 곧이어 심각한 발작 증세를 보였고, 입가에 거품을 물더니 끝내 마당에 힘없이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귀가한 주인은 쓰러진 반려견을 발견하고 경악했지만, 일요일이라 문을 연 동물병원을 찾을 수 없어 절망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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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께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코코넛 오일 등을 사용하여 독을 해독하려 시도했지만, 이미 퍼져나간 독의 기운을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늦었습니다.
결국 강아지는 온몸을 파고드는 고통 속에서, 곁을 지키는 주인님의 눈앞에서 안타깝게 마지막 숨을 거두었습니다.
자신의 임무를 다해 주인을 지켰던 강아지는 도둑들의 잔인한 복수극에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주인님께서는 눈을 감은 사랑하는 반려견을 집 앞마당에 묻어주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슬픈 애도를 표하셨습니다.
부디 집을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이 강아지가 하늘나라에서는 더 이상 아픔 없이, 영원히 건강하고 평온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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