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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댕댕이 많이 컸어요?”
그냥 가볍게 안부만 여쭤본 건데요…
인형을 베개 삼아
거실 한가운데에서 쭉 뻗어 쉬고 있는 저 포즈…
이젠 아주 지가 사람인 줄 아는 분위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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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태연하게 한마디만 덧붙이셨어요.
“얘? 잘 지내~ 아주 너무 잘 지내.
팔자가… 뭐, 너보다 낫지 뭐~”
많이 컸냐고 물었더니
근황 자랑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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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한테 "댕댕이 많이 컸어?"라고 안부 물었다가 받은 사진
하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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