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짧아 친구들한테 놀림 받고 왕따까지 당한 아프리카 사자의 정체

장영훈 기자
2025.11.02 07:35:20

애니멀플래닛다른 사자들에게 따돌림 당한 짧은 다리 사자의 따뜻한 근황 / 小紅書


늠름하고 멋진 사자를 떠올릴 때 어떤 모습이 생각나나요. 아마 길고 튼튼한 다리로 초원을 달리는 모습일 겁니다.


하지만 여기 짧은 다리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지만 오히려 그 모습으로 세상 모두의 사랑을 받게 된 특별한 사자가 있다고 하는데요.


중국 쉬저우 주딩산 동물원의 아프리카 사자 코기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다른 사자들과 달리 다리가 짧은 사자의 가슴 뭉클하고도 유쾌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애니멀플래닛다른 사자들에게 따돌림 당한 짧은 다리 사자의 따뜻한 근황 / 小紅書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동물원에는 '코기'라는 이름을 가진 아프리카 사자 한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이름부터 짧은 다리가 특징인 강아지 웰시코기와 같아서 재미있는데요. 이 사자는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다른 사자들보다 훨씬 짧은 모습을 가지고 있었죠.


바로 이 짧은 다리 때문에 사자 코기는 안타깝게도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야 했습니다. 다른 사자 친구들은 코기의 작은 몸집을 놀리거나 괴롭히곤 했는데요.


동물원 측은 사자 코기가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 사자 코기를 따로 분리해서 키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다른 사자들에게 따돌림 당한 짧은 다리 사자의 따뜻한 근황 / 小紅書


그래서 코기는 오랫동안 다른 손님들 앞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이 사자 코기의 사진 한 장이 SNS상에 올라오면서 엄청난 일이 벌어졌죠.


늠름한 사자의 얼굴에 너무나 짧은 다리가 달려있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반전 매력으로 다가온 것인데요.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어쩌면 사자가 이렇게 귀여울 수 있지?", "정말 사자계의 웰시코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자 코기의 귀여움에 빠져들었습니다.


다른 사자들에게 따돌림 당한 짧은 다리 사자의 따뜻한 근황 / 小紅書


그렇게 사자 코기는 단번에 모두가 알아보는 'SNS 스타'가 되었습니다.


사자 코기는 현재 4살 정도로 짧은 다리와는 달리 성격은 아주 순하고 착해서 사육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사육사들은 코기가 친구들에게 받았던 상처를 이해하고 더욱 따뜻하게 돌봐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알려줍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절대로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애니멀플래닛다른 사자들에게 따돌림 당한 짧은 다리 사자의 따뜻한 근황 / 小紅書


사자 코기의 짧은 다리는 친구들에게는 놀림감이었지만 세상 사람들에게는 사자 코기만이 가진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되었습니다.


사육사 분들은 "아직은 윗분들의 결정이 필요하지만 사자 코기가 이렇게 인기가 많으니 언젠가 손님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는데요.


우리도 짧은 다리 사자 코기가 모두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기를 함께 응원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앞으로 사자 코기의 활약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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