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처한 기린 당당히 사냥한 뒤 자랑스럽다는 듯 '인증샷' 찍어 자랑한 여성

애니멀플래닛팀
2020.01.20 06:54:22

애니멀플래닛twitter_@AfricaDigest


멸종위기에 처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을 정도로 위험한 기린을 사냥한 여성아 아무렇지 않은 척 인증샷을 남겨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과거 멸종위기에 처한 기린을 사냥한 여성 인증샷을 두고 때아닌 설절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호주뉴스닷컴은 미국의 한 여성이 멸종위기에 처한 기린 사체와 함께 인증샷을 찍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한 적이 있죠.


당시 미국에 살고 있는 테스 톰슨 톨리(Tess Thomphson Talley)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생 꼭 한번 이루고 싶었던 꿈이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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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또 "희귀한 검은 기린을 포착한 뒤 오랫동안 쫓아다녔어요"라는 글을 서슴치 않고 페이스북에 올렸는데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멸종 위기종인 검은 기린 사체와 함께 카메라를 바라보며 해맑게 웃고 있는 테스 톰슨 톨리의 모습이 찍혀져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특히 한손에는 총을, 또 다른 손은 하늘 위로 번쩍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긱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어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찍은 인증샷 사진은 아프리카의 한 동물 보호단체가 공유하면서 그녀의 만행을 고발, 비난 여론이 들끓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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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보호단체는 "야만적인 미국인이 아프리카까지 와서 희귀한 검은 기린을 쏴 죽였습니다"라면서 "저렇게 좋아할 수 있는지 너무 야만적입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남아프리카에서 기린 사냥이 불법은 아니지만 사진 속 기린의 경우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종이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 전문가는 말했는데요.


한편 기린을 포함한 청상아리 등 동물 47종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에 새롭게 이름을 올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이 긴 동물 기린 등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경고성으로 국제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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